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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다....
난 로맨스 소설을 쓴다. 로맨스 소설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사랑 하나에 목숨 걸고 사랑 때문에 사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은 항상 행복하게 결말을 맞는다. 결혼을 하든지, 사랑이 이루어지든지. 흔히 많은 동화에서 그렇듯 "그후 그들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 요거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어떤가. 정말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는 커플은 과연 몇 커플이나 될까. 사랑은 언젠가 식는다. 영원히 사랑할 것 같은 커플도 끝내는 헤어진다. 보통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유효기간은 3년? 정도라고 한다. 그러면 그 이후에는 정으로 살든가 아니면 헤어지든가....? 사랑을 하면서 사람들은 진짜 자신의 애인 한 사람만을 사랑할까? 그럼 양다리 걸치는 사람들은? 2love라는 노래도 있듯이 한 사람이 동시에 두 사람을 마음속에 품는다는 것 또한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그런 경우엔 셋이서 행복하게 살았다...? 그런 일은 아직까지는 없겠지. 아마 파경이 오든가 둘 중 한사람을 향한 마음을 접든가 하겠지. 며칠 전에 누가 날 찾아왔다. 나와는 6살 차이나는 언니뻘 되는 사람인데 그녀를 처음 보는 순간 난 40대 아줌마가 아닐까 생각했다. 초췌한 얼굴에 눈밑은 푹 꺼졌고 머리는 남자처럼 짧게 잘랐으며 무엇보다 눈동자가 지쳐 있었다. 남편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여자였다. 견디다 견디다 못해 집을 도망나왔다. 남편이 칼 들고 죽인다고 설친단다. 애들도 맞아서 애들까지 데리고 집을 나왔다 한다. 그렇게 살 바엔 왜 결혼을 했을까. 분명 결혼할 때는 서로 사랑해서 결혼을 했을 거다. 죽고 못 살아서 집안 반대 다 무릎쓰고 결혼하는 커플들도 많다. 그렇게 결혼할 땐 좋아서 했으면서도 왜 그 마음이 몇 년을 못 가는 걸까. (결혼했다가 이혼한 커플들은 부지기수니 젖혀 두더라도) 집에 가면 애들이 둘 있다. 3살 5살. 매일 밤마다 운다. 뭐.. 낮에도 울긴 울겠지. 얼굴 보면 예쁘긴 하지만 저녁 내내 시달리면 질린다. 애 엄마는 애기 볼 줄을 몰라서 애들하고 같이 운다. 정말정말 지겹다. 그렇게 살 거, 왜 죽기살기로 결혼을 했을까. 집안에서 심하게 반대한 결혼이었는데, 결혼할 때는 그 사람 아니면 결혼 못하겠다고 우겨서 결혼했다. 그러면 잘 살아야지 왜 그렇게 살까. 분명 결혼으로 인해, 아이들로 인해 괴로울거다. 난.... 무척 회의적이다. 결혼을 해도 후회, 하지 않아도 후회라지만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혼자서 나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사는 걸 택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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